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약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순이익이 17% 증가한 것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 5216억원 등 총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9%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운용리스·퇴직연금 등의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일반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하나금융 1분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34%포인트 상승한 13.23%로 예상된다.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자산을 키운 결과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CET1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02%포인트 상승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0.40%포인트 상승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29%,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70%, NPL커버리지비율 115.22% 등을 나타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9929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1조9359억원)과 수수료이익(2496억원)을 합산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1855억원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로 나타났다.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29%, 0.32%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7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외에 하나카드는 546억원, 하나캐피탈는 315억원, 하나생명은 121억원의 분기 순익을 시현했다.
이날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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