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공모채 수요예측 가까스로 '완판'
500억 모집에 510억 주문…"신탁업 투심 위축 감안, 선방한 결과"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공모채) 수요예측에서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업 전반의 부진과 신탁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미매각을 피하고 목표액 이상 수요를 확보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이날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20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1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다만 낙찰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다소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한국토지신탁은 희망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최종 낙찰은 ▲2년물 +28bp ▲3년물 +28bp 수준에서 이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탁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사실상 선방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한국토지신탁은 모집액 조정과 함께 주관사단 재구성을 단행하며 흥행 가능성 제고에 공을 들였다. KB증권 단독 주관 체제를 깨고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 체제로 전환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모집액도 최근 5년 중 최소 수준인 500억원으로 설정해 부담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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