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톺아보기
한국 법인 어떤 수익 모델로 운영되나
① 'LoL'과 '발로란트로' 4400억원 매출…비용 70%는 지급수수료와 로열티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국내 서비스 중인 게임라인업. (출처=라이엇게임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국내 PC게임 시장에서 최강자는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다. 라이엇은 국내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와 16일 기준 PC방 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는 FPS게임 '발로란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두 게임이 PC게임 점유율 4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두 타이틀을 축으로 한 e스포츠 생태계 운영도 어떤 게임사보다 활발하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국내에서 어떤 수익구조로 어느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을까.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432.8억원에 영업이익 471.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에 쓴 비용은 3960.9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95%가량은 게임 서비스에 발생했다. 4211.5억원이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었다. 이외에 LCK팀으로부터 받는 프랜차이즈 매출 174.4억원, 굿즈 등을 판매한 상품매출이 36.8억원이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주요 비용 구조는 지급수수료와 로열티, 광고선전비가 차지했다. 2024년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지급수수료는 1631.1억원으로 전체 비용 가운데 41.2%였다. 이어 로열티가 1220.7억원(전체 비용대비 비중, 30.8%), 광고선전비가 493.3억원(12.5%)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188.7억원(4.8%)에 불과했다.


라이엇게임즈 본사의 게임을 국내 서비스하고 있어 한국 법인이 글로벌 본사에 정기적으로 높은 수익 분배를 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 개발이 본사에서 이뤄지고 있어 국내에서 개발 및 R&D 비용이 거의 잡히지 않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비용 가운데 인건비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개발이 미국 본사에서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는 운영 및 마케팅 관련 인력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주요 비용은 지급수수료 항목에 들어가는 결제 비용 등 플랫폼 이용료와 마케팅을 위한 광고비용, 브랜드 비용 등이다.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낮으며 이용자 기반의 과금 구조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형적인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모델로 평가된다. 동시에 수익의 상당 부분이 본사 및 외부 파트너로 유출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e스포츠 사업을 이끌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자회사 LCK의 수익 구조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LCK는 2024년 매출 158.9억원에 2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스포츠 사업을 통해 수익보다는 쓰는 돈이 월등히 많다. 대부분 적자는 방송 제작, 중계권 운영, 대회 인프라 운영 비용 때문으로 보인다. 구단 분배금, 중계제작 외주비, 스튜디오 임차료, 스태프 인건비 등이 주요 비용 항목으로 추정된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입장에서 e스포츠 사업은 수익 중심 사업이라기보다는 이용자 확대와 브랜드 유지, e스포츠 생태계 관리를 위한 전략적 지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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