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AI B2B로 기업가치 향상 가속화"
주총서 AICT 기업 완전 변화 강조…인력 정예화 등 병행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 중인 김영섭 KT 대표. (제공=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올해 기업간거래(B2B) AI전환(AX) 및 미디어 사업 혁신 등을 통해 AICT(AI+ICT) 기업으로 완전히 변화하며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서 AICT 전환 및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내비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통해 AI 중심 성장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기업가치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B2B AX, AI 기반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새 AI 및 정보기술(IT) 시장을 개척해 성장 규모를 키우는 건 물론 인력 정예화와 경영체계 고도화 역시 모두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 현장에선 담당 임원들이 직접 경영전략 및 AX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주주 소통을 이어갔다. 박효일 KT 전략실장(전무)은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혁신 성장 ▲AI 기반 B2C 차별화 ▲주주가치 제고 등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는 AX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B2B AX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KT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곽우영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영섭 대표가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점을 고려하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KT는 올해도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205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올 8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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