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오션, 새 역사…'월리 쉬라'호 MRO 마치고 출항 外


[딜사이트 김민기, 최유라,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가 완벽한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정비 품질과 효율성 면에서 최상의 성과를 입증했다. 한화오션은 정비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초기 계약 시 인지하지 못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도 연장한 것이다. 한화오션의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에쓰오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


에쓰오일은 13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을 돕기 위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001년에 설립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을 위한 상담∙교육∙심리치료 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과 자녀가 머무는 보호시설(쉼터)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지원한 후원금은 쉼터를 퇴소하는 이주 여성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주 여성들의 법률상담 및 사회 복귀를 돕는 이주여성 출신 통/번역 전문 상담 활동가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에쓰오일은 다문화 가정의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열악했던 2013년부터 후원을 시작하여 총 6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2.2조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km와 470km 떨어진 곳에 1,80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해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화,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인증 획득…"친환경 선박시장 본격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세계 권위의 선급 협회인 DNV로부터 AIP(Approval In Principle, 개념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IP는 수소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제작할 때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해 주는 절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R(한국선급) AIP 인증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DNV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의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DNV 인증을 받은 수소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다. 저온에서도 발전이 가능해 안정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아 선박 등 운송용에 적합하다. 또한 병렬제어 기능으로 MW(메가와트) 단위의 용량 확장이 가능해 중대형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LIG넥스원, 콜롬비아 국제 해양방위 컨퍼런스 참가


LIG넥스원이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콜롬비아 까르따헤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방위 컨퍼런스 'Colombiamar 2025' 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Colombiamar'는 조선해양‧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콜롬비아 해군과 국영조선사 코텍마르가 격년제로 주최하는 컨퍼런스 및 전시회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LIG넥스원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 경어뢰 '청상어' 등 해양유도무기를 비롯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전시회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행사를 가진다. LIG넥스원은 중남미를 수출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2011년 현지사무소를 개소하고 2012년부터 콜롬비아 방산‧보안 분야 국제전시회인 'EXPO DEFENSA'에 참가하는 등 현지 획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LIG넥스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군 현대화 움직임에 발맞춰 K-방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미래 인재 위한 기술센터 오픈… 산업계 동반성장


HD현대건설기계가 미래 건설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재 양성과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2일 충북 음성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으로, HD현대건설기계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종사자와 취업예정자들에게 ▲건설기계 무인·원격기술 ▲전기 배터리, 수소엔진,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동력원 ▲건설기계 현장 탄소 저감 실무(ESG)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음성 글로벌교육센터 내 연면적 2244㎡(약 700평), 2개층에 친환경 굴착기 강의장, 미래 기술 전시관, 콘텐츠 제작소, VR∙AR 체험존, 대강당 등을 마련하고, 별도 330㎡(100여 평) 규모의 운전 및 용접 강의장도 개보수했다. 센터는 연간 15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2028년까지 약 2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2025' 관심 집중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3월 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집중적인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보다 4배 확대된 약 82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했으며, 국내 및 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기관, 투자사, 언론사 등 다양한 참관객들이 전시관을 찾았다. 엘앤에프는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Innovating the Future(NCM/LFP 양극재) ▲Global Energy Drive(북미 LFP 사업) ▲Sustainable Future(신사업) ▲Vision for Tomorrow(미래비전) 등 4개 영역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대비 에너지밀도와 배터리 수명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과 발 빠르게 LFP(리튬인산철) 생태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EV 시장과 보급형(중저가) EV 및 ESS 시장을 동시에 잡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엘앤에프는 대형 입체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체계를 선보였다. 2027년 북미 내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다수의 셀 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가 위치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 내 생산 시 중국 대비 다소 높은 원가 구조가 불가피하지만 미국 수출 시에는 관세의 영향으로 중국 제품 대비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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