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미래첨단소재에 매각[서울경제]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비핵심 부문 정리에 나서면서 연산 1만 톤(t) 규모의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해부터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공장 매각에 대해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저가 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공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구미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최신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하지 않는다.
코웨이 주주행동 나선 얼라인, 추천 이사 후보 자진 사퇴[더팩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주주행동 목적으로 추천한 이남우 신임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가 자진해서 사퇴했다. 얼라인은 결격 사유가 없다는 태도나, 일각에서는 코웨이 측이 제기한 겸직 제한 규정 위반 지적에 따른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24일 얼라인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논의 끝에 이남우 후보자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얼라인이 이번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추천한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자로 현직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얼라인의 이날 입장은 코웨이 측이 이 후보자의 타 회사 감사 겸직을 지적한 것에 따른 반박이기도 하다. 앞서 코웨이 측은 이 후보자가 한솔홀딩스와 SBS 등 두 회사 외 다른 비상장사인 애자일소다에서도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법률상 결격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상 첫 '부분 직장폐쇄'…노사 갈등 최고조[아시아경제]
현대제철이 노동조합 파업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적인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직장 폐쇄란 기업주가 노동 쟁의에 대항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노동자들을 작업장에서 내몰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5개월째 공전하면서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에 나서자 사측도 창사 이래 첫 부분 직장 폐쇄로 맞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24일 대표이사 명의의 공고문을 내고 '24일 정오 이후 당진제철소 1·2 냉연공장의 산세·압연 설비(PL/TCM)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세·압연 설비는 냉연강판 생산에 앞서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이 라인이 멈추면 실제 냉연강판을 만드는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해진다. 현대제철은 공고문에서 "2월 1일부터 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해지고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 부득이하게 법에 따라 직장을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 2일에는 당진과 인천 공장 일부 라인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11일에는 '24시간 총파업'을 불사했다. 사측은 이 같은 부분적·일시적 파업이 반복됨에 따라 전체 생산 일정을 확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조업 안정성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며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산세·압연 설비에 대한 방어적인 목적의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돌아온 마윈' 알리바바, 75조원 투자로 기술 경쟁 출사표[이데일리]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좌담회에 참석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이 시 주석을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알리바바는 75조원 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이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사슬을 해제하겠다는 신호를 밝힌 만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74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알리바바가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 10년간 총투자액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중국 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분야 민간기업의 투자금 중에서도 가장 많다. 이번 투자금은 장기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범용인공지능(AGI) 등 AI 전략의 장기 목표로 삼았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딩과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이유는 딥시크를 계기로 촉발한 첨단 기술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한은 내일 금리인하 유력…추경발 채권 변동성 확대 시기는[머니투데이]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부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 가격을 상승(채권 금리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대규모 국채 발행은 채권 가격 하락(채권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채권시장에 가해지는 상반되는 압력을 투자자들이 의식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의 이달 채권시장지표(BMSI) 설문에서 응답자 55%가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40%에서 1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설문 참여자 95%는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채권시장이 금리인하 사이클 초입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이 기준금리를 300일 가까이 하회하는 '역캐리' 현상이 지속되는 것에 주목했다. 통상 채권투자자들은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매수하면 당장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거래가 지속된다는 것은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한국은행이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올해 3차례 총 75bp(1BP=0.01%포인트) 낮춰 기준금리가 2.25%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FP 없는 한국 배터리 '빨간불'…지난해 전세계 점유율 하락[주요언론]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한 반면 한국 업체들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리서치가 24일 낸 '2024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배터리 업체별 판매실적'을 보면, 전세계 이차전지 업체의 판매 실적은 1460기가와트시(GWh)로 2023년(1050GWh)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업체들의 판매량은 2023년보다 감소해 이차전지 시장을 다른 업체들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8기가와트시를 출하해 전년(137GWh)보다 출하량이 줄었다. 시장은 커지는데 출하량은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9%)은 10% 아래로 내려앉았다. 삼성에스디아이(SDI)도 시장점유율(3%)이 전년보다 3%포인트 줄었고, 에스케이(SK)온도 3%포인트 감소한 2%를 기록했다. 전세계 이차전지 10대 업체 가운데 한국 업체 3곳만 전년보다 출하량이 줄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출하량을 키우며 시장 점유율도 늘렸다. 시에이티엘(CATL)은 지난해 601기가와트시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지켰다. 전기차도 생산하는 비야디(BYD·15%)가 2위였다. 시장점유율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CATL·BYD·CALB·EVE·고션·선와다)의 합산 점유율은 2023년 63%에서 2024년 74%로 뛰었다. 10위권 내 유일한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2%를 기록했다. 에스엔이리서치는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엘에프피(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빠른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엘에프피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열 안정성이 뛰어나 에너지저장장치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도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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