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2Q 호실적…디지털광고 성장세 덕분
2분기 영업익 66억·매출 359억…전년보다 41%·1.4%↑
(제공=나스미디어)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대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둔화 속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를 담당하는 디지털광고부문의 성장세 덕분이다.


나스미디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증가한 359억원, 44.1%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나스미디어는 "작년부터 지속된 대내외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광고주의 광고비 축소 추세에도 OTT향 광고, 중국발 커머스 플랫폼 기업의 광고 수주 및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사업부문별로 우선 디지털광고부문 매출은 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OTT 매체 성장과 신규 광고주 유입 등으로 온라인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디지털 옥외 광고 사업부문은 식음료 업종을 비롯한 주요 광고주의 광고 집행이 증가, 1년 전보다 매출이 약 61% 늘었다. 나스미디어가 직접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 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상품인 '엔스퀘어' 매출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반면 플랫폼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등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통제와 커머스 사업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나스미디어의 총 영업비용은 2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 줄었다. 사업성비용은 모바일 플랫폼 매체비 효율화와 KT와 함께 운영했던 쇼핑 앱 'K딜' 직매입 매출 감소로 판매원가가 줄면서 10.9% 하락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이달 1일 K딜 운영대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운영비용은 16.1%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수수료와 회계·세무 자문용역비 등 지급수수료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인건비는 임금인상 탓에 3.7% 증가한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나스미디어는 지난달 G마켓의 광고 CBT 파트너 우선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으며, 구글 MCM 파트너십 기반의 광고 플랫폼(SSP)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나스미디어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하며 모바일 광고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플랫폼부문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 외 옥외광고 시장 규제 완화와 디지털화에 맞춰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둔화된 업황에도 OTT향 취급고 확대 및 자사 매체를 적극 활용한 디지털 옥외 광고의 성장이 2분기의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넷플릭스 주요 대작들이 공개되면서 OTT 광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새롭게 론칭할 SSP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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