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 子회사 투자 성과에 '함박웃음'
블루엠텍, 시총 7000억 터치…"40억 밸류 당시 고유계정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상장 벤처캐피탈 TS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증시에 입성한 블루엠텍 덕분에 짭짤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액셀러레이터 자회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고유계정으로 초기 투자한 블루엠텍이 상장 첫날 한때 시가총액 7000억원을 오갈 정도로 괄목상대했기 때문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 7000억원을 넘기며 '제약계 쿠팡'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최근 시가총액은 약 3200억원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십배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의 경우도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는 2019년 블루엠텍의 기업가치가 40억원일 당시 투자했다. 운용 중인 펀드가 아닌 고유계정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한 만큼 모회사인 TS인베스트도 회수 성과를 고스란히 향유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TS인베스트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딜소싱과 투자처 발굴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가 극초기부터 초기 유망 기업을 발굴하면, TS인베스트가 중후기까지 성장 가속화 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는 아기유니콘 성장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디지털전환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빈센, 오픈플랜,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스타트업 60여곳에 투자했다.


TS인베스트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굴리는 대형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엔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내년 상반기엔 '티에스 2023-16 M&A 성장조합'을 1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민연금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을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확보해둔 상태다.


김웅 TS인베스트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결성한 15호 펀드를 최초 결성 예정액보다 30% 이상 증액해 출범했다"며 "이달 액셀러레이터 자회사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