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잇따른 사업다변화 '눈길'
전문의약품 영역확대에 이어 신약개발까지 잰걸음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동구바이오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공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조용준 대표 주도 아래 기존 피부과·비뇨기과 중심이었던 전문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CMO(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약개발까지 예고하고 나선 까닭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안과 처방 상위사인 국제약품, CNS 처방 상위사인 한국파마와 함께 의약품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산업 환경 변화에 맞춘 혁신 신약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각사의 특화영역에 대한 신약 개발을 통해 처방 상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제품다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업계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이 같은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조 대표가 주력인 피부과·비뇨기과 처방을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CMO와 화장품 등을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을 표방해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의약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주력인 피부과·비뇨기과 중심에서 리포스연질캡슐과 알레스틴정과 같은 내과 및 이비인후과 처방약을 확대해 왔다. 아울러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을 주력 생산하는 CMO 사업부문 본격화는 물론, B2B부문에 주력하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셀블룸' 사업도 올해부터 B2C부문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2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엘브이엠씨홀딩스와 라오스 의약품 생산기지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K제네릭 생산 공장을 건립하게 되고, 라오스 내 영업, 마케팅, 판매, 유통 및 한국을 포함한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한 제품 수출, 인도차이나 중심 토탈 헬스케어 산업 진출 및 시장 선점 등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확고한 상태다. 2019년 로보터스에 19억원, 2020년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업체인 '뷰노' 30억원,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30억), 피코이노베이션(20억) 등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고, 2021년에는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신기술사업금융 자회사인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올해 로프티록 반도체 신기술조합 1호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세라믹 장비 소재 부품 기업 '미코세라믹스'에 약 39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 1분기 원료수급 부분에서 주춤한 영향을 받은 상태지만 2분기부터는 전문의약품 처방품목 확대 등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업다변화 작업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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