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구 플랫폼 '아이앰히어' 10억 투자 유치
신생 벤처캐피탈 패스웨이파트너스 후행투자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3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본점 아이앰히어 팝업스토어. (제공=아이앰히어)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프리미엄 K-가구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앰히어가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법인 설립 1년 만에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발빠른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는 평가다.


투자에는 패스웨이파트너스가 단독 참여했다. 최근 결성한 '패스웨이 고성장투자조합1호'를 활용해 아이앰히어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1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해당 펀드 주요 출자자(LP)로는 국내 1위 중밀도섬유판(MDF) 생산업체 '유니드비티플러스'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앰히어는 고가 수입가구와 중저가 양산가구 위주로 편향되고 있는 국내 가구 시장에서 차별화를 선언한 기업이다. 실력이 뛰어난 가구 디자이너, 공방작가 등이 제작한 웰메이드 프리미엄 K-가구를 거래하는 커머스 플랫폼 기능과 트렌디한 가구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2021년 말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아이앰히어는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아트페어 등 유통 대기업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엔 영국 '디자인 런던 2022'에 참여해 현지 판매에 성공하는 등 해외 고객사들과도 중장기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앱 다운로드수는 올 상반기 1만5000건을 돌파했다. 아이앰히어는 올 하반기 마케팅 강화 활동을 통해 연말까지 누적 다운로드 3만건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와 공방작가 60명에 대한 입점 계약도 완료했다.


아이앰히어 주요 고객사로는 박찬호선수재단인 'TEAM61', 신영건설의 부동산 서비스 '에스엘플랫폼', 벤처기업 뷰노, 가평산유리 리조트 등이 있다. 향후 상업공간, 업무공간,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채널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시트 투자에 이어 이번 프리시리즈A 투자를 단행한 이상진 패스웨이파트너스 대표는 "아이앰히어는 설립 후 연매출이 300%씩 성장 중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B2B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예정"이라며 "이번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유니드비티플러스와 협업해 원재료 공급망 구축(우드뱅크)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원 아이앰히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가구 소비의 디자인과 질적 수준을 높이고 공급자들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K-가구의 빅데이터와 글로벌 진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앰히어에 투자한 패스웨이파트너스는 2021년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16개 펀드, 17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창업자는 삼일회계법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올릭스, 뷰노 등을 거친 이상진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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