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비상장주식 조합 가입 증명서 담는다
마켓컬리, 리디북스, 뷰노 조합 가입 확인서 NFT로 발급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0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자산지갑 클립(Klip)에서 '비상장주식조합가입 증명카드'가 발급된다.


그라운드X는 클립에서 비상장주식 플랫폼 '엔젤리그'의 공동투자조합가입 확인서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엔젤리그는 커뮤니티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비스다. 프리-IPO 단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주식을 일반투자자 조합인 '리드엔젤'과 함께 공동 매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드엔젤의 선정부터 조합 생성, 조합원 모집, 주식 매매 계약 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은 플랫폼 내에서 이뤄진다. 현재 마켓컬리, 리디북스, 뷰노 등의 클럽딜이 진행 중이다.


엔젤리그는 공동 주식 투자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의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해 클립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가입 확인 문서를 1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개별 발송하고 유실 시 문서를 재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디지털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조합원은 클립을 통해 실명과 전화번호만으로도 가입 확인서를 NFT화해 바로 디지털 카드를 발급받을 있다. 


디지털 카드 확인은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를 통해 클립에 접속한 후, 메인 화면에 안내된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전에 진행된 클럽딜에 참여한 조합원의 디지털 카드는 8월 중 순차적으로 발급될 예정이며 8월 클럽딜 참여자 역시 조합 생성 완료 후 클립을 통해 디지털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NFT 디지털 카드 발급으로 기업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성을 제공함으로써, 동시에 엔젤리그와 같은 스타트업이 주 사업 및 개발 등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젤리그를 운영하는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이후 비상장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클립을 통해 양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