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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년만에 영구채 콜옵션 행사한다
김수정 기자
2023.01.05 10:32:58
흥국생명 사태로 콜옵션 미행사 공포 커져…이자 '스탭 업' 조건도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가 오는 6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의 행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선 흥국생명 사태로 조기상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들 사이에서 비우량 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단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탭 업 조항으로 이자가 배로 뛰어 서둘러 조기상환하는 것이 포스코에게도 유리하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13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금액은 200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043년으로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의사결정에 따라 얼마든지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구채다.


다만 일정 기간이 도래하면 미리 갚을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붙는다. 포스코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도 10년 후 조기상환권이 부여됐다. 오는 6월 콜옵션 기일이 도래한다.  


포스코는 이달 12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우선 3500억원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수요예측에서 반응이 좋으면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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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한 것은 최근 발생한 보험사 콜옵션 사태를 의식한 행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채권자들은 조기상환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기 상환하지 않을 경우 발행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안 좋게 평가한다"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흥국생명은 금리 인상 여파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자 영구채를 조기상환하지 않기로 했다. 조기상환에 응하지 않았을 뿐 채무를 갚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부정 일색이었다. 이는 콜옵션 행사가 금융회사들 사이에서 관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에 채권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줬다. 


포스코는 매년 꾸준히 투자자와 접촉하면서 자금조달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서 총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비금융사인 포스코가 콜옵션을 결정한 것도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대외신인도가 중요하다.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으로 이자 부담도 덜었다. 포스코가 발행한 영구채는 오는 6월 조기 상환하지 않으면 이자율이 재정산 되는 '스탭 업' 조항이 적용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연 1.40%의 금리를 가산하는 조건이다. 1월 2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3.81%인 것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현 금리는 연 4.60%에서 5.21%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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