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인터파크가 올 2분기 1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 및 공연사업이 크게 부진했던 데다 주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수익성도 떨어진 여파였다.
인터파크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적자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26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174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8.7% 줄어든 766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구(舊) 인터파크는 올 2분기에 148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이 기간 매출이 1186억원에서 811억원으로 375억원(31.6%)이나 줄어든 여파였다.
거래총액 기준으로 인터파크 투어부문의 거래량 전년동기대비 거래량 감소율은 87.3%에 달했으며 엔터테인먼트부문(티켓)의 거래량도 78.6%나 떨어졌다. 두 사업 모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쇼핑(이커머스)부문 거래량은 전년 동기보다 17.5% 늘었지만 여행·티켓사업의 부진을 메우긴 역부족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및 공연수요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비대면 소비 확대로 쇼핑부문의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의 '효자'로 꼽히는 MRO(기업소모성자재)업체 아이마켓코리아는 연결실적 악화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역할을 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은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8% 감소한 106억원에 그쳤다. 최대 고객사인 삼상그룹 향 건설 기자재, IT품목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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