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이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많은 보험사들이 인터넷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 보험은 상품 구조가 간단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잘 맞고,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상품보다 최대 30% 가량 가격이 저렴해, 전문가들은 인터넷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보험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워낙 다양한 인터넷 보험 상품이 쏟아져 나온 탓에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인터넷 보험은 설계사의 도움 없이 상품 선택에서 비교까지 전 과정을 가입자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미리 파악하고 공부해야 할 사항도 많다. 특히 표면적인 보장내용과 금액이 같더라도 가입자의 나이와 직업, 할인조건(건강체, 비흡연자 등) 등에 따라 적지 않은 보험료 차이가 발생해 필히 확인해야 한다.

◇ 좀 더 싼 보험을 찾는 방법

같은 상품이라도 미리 할인 정보나 할인쿠폰을 챙겨두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듯 보험 상품도 미리 정보를 파악해 두면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상품의 경우 '비흡연체 할인(흡연을 안 하는 가입자는 같은 보장내용 대비 보험료를 낮게 책정하는 것)'과 '건강체 할인(혈압과 체질이 정상일 경우)'이 있어, 이러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 중에서도 할인 금액이 큰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좋다.

10년 만기, 10년 납, 순수보장형, 사망보장금 1억원짜리 정기 보험에 가입하고자 결심한 40세 남성 김모씨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김씨가 해당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보니 A사는 9400원, B사는 9800원이었다. 그런데 이 상품의 비흡연자 할인조건을 추가로 살펴보니 A사는 300원 저렴한 9100원, B사는 900원 싼 8900원이었다. 결국 김씨는 비흡연자 할인조건이 유리한 B사 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비흡연 조건 외에도 혈압과 맥박, 체중 등이 정상인 가입자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이 월 몇백원 수준으로 높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험 상품은 20~30년간 장기간에 걸쳐 납입하기 때문에 가입 기간이 길수록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 나와 궁합 잘 맞는 상품을 고르는 방법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상품은 회사별로 상품 구조와 보장내용이 모두 제각각이다. 물론 설계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보다는 비교적 그 구조가 단순하지만 판매하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어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일례로 종신보험 중 감액형 보험 상품은 회사별로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C사의 감액형 종신보험 상품은 40세 남자 기준 20년 납입 월 8만8000원을 내고 65세 이전 사망 시 1억원, 65세 이후 사망 시 5000만원을 지급한다. D사는 40세 남자 기준 20년 납입 월 6만5400원에 60세 이전 사망 시 1억원, 60세 이후 사망 시 7000만원, 80세 이후 사망 시 3000만원을 지급한다. 같은 상품이어도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월 납입금액과 사망 보장금이 달라지는 것이다.

사실 상품마다 이러한 조건이 다르다보니 소비자가 수많은 보험 상품을 모두 검색해서 그 조건을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접속해 상품별 보장내용을 비교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재테크정보포털 모네타의 인터넷 보험 가격비교 서비스(http://insufinder.moneta.co.kr/)를 이용하면 좋다. 모네타에서는 정기 보험뿐만 아니라 종신보험, 연금저축 보험, 어린이 보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타 비교 사이트와는 달리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