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DGB금융지주가 시장채 금리 상승 효과로 순이자마진(NIM)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해는 배당 성향까지 약 19% 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은행채 금리에 연동되는 대출 비중이 73%으로 이는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화대출금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87%다.

높은 은행채 금리 연동 대출 비중 때문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순이자마진은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마진은 전년대비 7bps 하락한 2.15%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bps 상승한 2.15%를 기록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을 시현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는 지난해 보다 3bps 상승한 2.18%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올해, 내년 배당 성향을 각각 19.1%, 20.5%로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 주당배당금 370원, 430원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3.3%, 3.8%에 해당된다”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의 지난해 말 보통주 자본비율은 10.17%로 지방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 올해 그룹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을 계획인데, 적용시 30-40bps의 보통주자본 비율 상승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