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가 판매 부진으로 조기 단종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인터플렉스(-18.11%), 덕우전자(-10.20%), 와이엠티(-6.17%), 비에이치(-5.56%), LG이노텍(-2.64%), 이녹스첨단소재(-1.73%) 등 아이폰X 소재·부품주가 동반 급락했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국내외 협력업체에 ‘주문량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이 아이폰X의 판매 목표를 당초 5000만대에서 3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은 높은 판매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X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상반기부터 부품·소재 공급업체들의 출하 계획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OLED 패널이 채택된 아이폰 세트 출하량을 기존 1억3000만대에서 1억1000만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상반기 애플 재고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