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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큰손' 부상…하반기 리밸런싱도 본격화
최지혜 기자
2026-07-03 09:00:00
한화리츠·NH농협리츠·HL리츠운용 등 오피스 손바뀜 참여
이 기사는 2026-07-02 09: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리츠(REITs)가 다시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까지 고금리 여파로 신규 자산 편입에 소극적이던 리츠들이 우량 오피스와 호텔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하면서 거래시장의 핵심 매수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자산 편입과 기존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잔금을 완료한 주요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리츠가 인수자로 참여한 사례가 잇따랐다. 상장 리츠뿐 아니라 프로젝트리츠와 위탁관리리츠까지 투자에 나서면서 우량 자산 확보 경쟁이 활기를 띠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화리츠다. 한화리츠는 지난 6월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중구 순화동 이마트타워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마트가 장기 임차인으로 입주한 코어 오피스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란 평가다. 한화리츠는 이번 편입을 통해 기존 오피스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배당 기반을 강화했다.


NH농협리츠운용도 호텔 자산 확보에 나섰다. NH농협리츠운용은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146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로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확보하고 있는 자산이다. 기존 오피스 중심에서 호텔까지 투자 자산군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대문역 인근 'NH타운'을 조성했다.


개발형 리츠의 투자도 이어졌다. HL리츠운용의 에이치엘제7호성수프로젝트리츠는 지난 2월 개인 소유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성자동차 정비소 부지를 1245억원에 매입했다. 성수동 일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개발을 통한 가치 제고를 노린 투자로 분석된다.

리츠들의 자산 편입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FN리츠는 NH올원리츠가 보유한 에이원타워 당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내달 거래 종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FN리츠는 올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스폰서 자산뿐 아니라 시장의 우량 자산도 지속적으로 편입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반대로 자산을 매각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리츠도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대표 자산인 태평로빌딩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연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도래하는 대출 만기에 발맞춰 자산을 처분한 뒤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우량 자산 편입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리밸런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리츠들의 투자 활동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코어 오피스와 호텔을 중심으로 자산 확보 경쟁이 재개된 동시에, 기존 자산을 매각해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리밸런싱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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