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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현대에너지솔루션, 공장가동률 조정
송한석 기자
2024.04.12 07:00:25
불황에 실적 악화…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극복 나선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공장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급감한 데다 정부가 보조금을 줄여 시장 불황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인 N타입 셀 판매를 확대해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셀, 모듈 공장의 가동률은 각각 70.6%, 5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포인트, 22.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역시 5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에서 전체 매출의 89%가 발생하고 있다 보니 판매 부진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던 셈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공장가동률을 조정한 것은 태양광 시장의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산 저가 모듈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태양광 모듈의 가격은 2022년에는 와트(W)당 0.24원이었지만, 지난해엔 0.17원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인 것이 불황의 배경이 됐다고 관측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30.2%에서 21.6%로 낮췄다. 더불어 소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20년 동안 고정 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100㎾(킬로와트) 이하 소형 태양광 우대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모듈 제조 등 태양광 제조업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 업계 측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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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혜택도 받지 못했던 것도 HD현대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선 뼈 아팠다. 미국은 생산된 태양광 모듈과 셀에 대해 와트 당 각각 7센트와 4센트의 AMPC(생산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는 미국에 공장은 없고 판매법인만 있어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공장가동률을 조정해 생산량을 줄였다. 셀·모듈 공장의 생산량은 각각 대략 273만장(965만장→692만장), 34만장(194만장→160만장) 감소했다. 아울러 재고자산 줄이기에도 집중했다. 2022년 재고자산 매입액은 83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11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재고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1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나 줄였다. 그럼에도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아 재고자산 회전율은 2022년 104.9일에서 지난해 166.7일로 낮아졌다.


이처럼 태양광 시장이 비우호적인 상태다 보니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돌파구 마련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일단 4월 말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인 N타입 셀 양산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기존 P타입 제품을 N타입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N타입은 기존 P타입의 효율을 개선한 제품으로 가격대가 높아 실적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서다.


시장다각화에도 나선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시장은 가정용 주택시장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상업용, 유틸리티 시장의 비율을 늘릴 방침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영향으로 재고가 많이 쌓였지만 상반기에 재고가 줄어들면 하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며 "4월부터는 N타입 제품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이었던 주택용 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까닭에 앞으로는 신규거래소를 넓히는 등 다양한 영업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상업용과 유틸리티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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