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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대표, 동시 물갈이 왜?
이수빈 기자
2023.09.21 08:17:39
수익성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추정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왼쪽)과 손영식 신세계 대표 (출처=신세계그룹)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세계그룹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쓱닷컴)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해 온 까닭이다. 또한 강 전 대표가 주도한 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손 전 대표의 '명품 유치' 전략이 경쟁력을 잃은 것 역시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강희석 전 대표는 2019년 이마트 수장 자리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2019년 당시 이마트(연결 기준)의 매출은 19조628억원 가량이었지만 지난해 29조3324억원으로 3년 새 53.9%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이마트의 영업이익(▲2019년 1507억원 ▲2020년 2372억원 ▲2021년 3168억원)은 매출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지난해 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줄었고, 올 상반기엔 마이너스(-) 39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상태다. 대규모 점포 리뉴얼을 단행한 데다 강 전 대표가 인수합병(M&A)을 주도했던 G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강 전 대표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 전 대표는 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듬해 SSG닷컴 대표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창출이란 책무를 지게 됐다. 강 전 대표가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에 힘을 쏟아온 이유다. 하지만 해당 멤버십 역시 출범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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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부문을 이끌어 온 손 전 대표는 2021년 10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그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명품 전문가'로 그간 쌓아온 명품 유치 능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2조8398억원의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명품 수요가 꺾이면서 신세계 백화점은 이전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졌다. 상반기만 봐도 매출 3조1393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5% 줄었다. 이에 재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수장 교체를 통해 명품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 구조를 다각화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강 전 대표가 물러난 이마트 수장 자리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이어 받게 됐다. 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의 대표를 모두 맡는다. 또한 SSG닷컴은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인영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 이어 백화점 부문 대표는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강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모두 그룹 성장을 위해 많은 애를 써준 분들"이라며 "아직 퇴임 후의 거처는 정해진 바 없다"고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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