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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러브콜…정유4사 공모채 '웃음꽃'
백승룡 기자
2023.06.12 06:00:18
에쓰오일 수요예측 1.1조 몰려…정유4사 공모시장 뭉칫돈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에쓰오일(S-OIL)이 공모채 발행에 앞선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 올 상반기 정유4사가 모두 공모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정유사들은 국내 과점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신용등급도 모두 AA급으로 높아 전통적으로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은 총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원의 매수자금을 받았다. 5년물(1500억원), 7년물(400억원), 10년물(500억원) 등 중장기물로 조달에 나선 에쓰오일은 5년물에서 8600억원, 7년물에서 1000억원, 10년물에서 1400억원의 자금을 각각 모았다.


금리도 낮게 형성됐다.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한 에쓰오일은 ▲5년물 -14bp ▲7년물 -25bp ▲10년물 -35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에쓰오일은 최대 3500억원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번 발행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어 공모채 발행 때마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긍정적 아웃룩에 힘입어 개별민평금리보다 매우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증액을 하더라도 '언더 금리'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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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국내 정유4사 가운데 올해 가장 늦게 공모조달에 나선 곳이다. 앞서 GS칼텍스가 지난 2월 10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1600억원의 매수자금을 받아 1500억원으로 증액한 데 이어, 지난 4월 3000억원 모집에 나선 SK이노베이션도 1조73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월과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정유사들은 공모채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서도 일제히 '언더 금리'를 누렸다. SK이노베이션은 각 만기에서 개별민평금리 대비 3~11bp, GS칼텍스는 20~41bp 낮은 금리가 각각 결정됐다. 올 2월 발행 당시 6~30bp가량 금리를 낮췄던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수요예측에서도 개별민평금리 대비 5~22bp 낮은 수준에서 모집금액을 채웠다. 5년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발행금리는 ▲SK이노베이션 4.08% ▲GS칼텍스 4.246% ▲현대오일뱅크 4.369%(2월) 등 수준이었다.


회사채시장에서 정유4사는 안정적인 수익창출력과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해 주요 '이슈어(issuer)'로 꼽힌다. 지난해 정유4사의 합산 매출액은 214조원, 영업이익은 14조에 달했다. 정유업계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에도 배럴당 평균 12.5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각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이 정제마진 기준으로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대규모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에쓰오일의 신용등급(AA0)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선제적으로 조정한 데 이어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도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고유가와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어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며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연결기준 순차입금도 2019년 말 6조100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3조2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부담이 큰 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바뀌어가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도 피크아웃을 지났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러시아 제재로 수급 여건이 타이트해지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으로 석유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이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토대로 재무안정성도 대체로 우수해 회사채 시장의 주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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