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샤힌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자금의 조달 방법에 대해 "총 투자비의 30%에 해당하는 2조6500억원의 경우 차입금 7800억원, 은행 시설자금 대출 1조원, 회사채 발행 8700억원 등 외부에서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70%는 영업활동을 통해 조성하는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자금 조달 계획은 보수적인 이익 전망을 기초로 수립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영환경이 상당이 악화하더라도 충분히 내부 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행에서 받기로 한 대출 1조원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대출을 받았다"며 "은행과의 차입 약정을 마무리하는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샤힌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현재 부지 정비 공사, 설계·조달·시공(EPC)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프로젝트 진행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 배당에 대해서는 "어제 공시한 배당 가이드라인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2024년 이전이라도 재무 상태가 현저하게 개선하는 경우에는 배당 성향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손익에 영향을 미친 정기 보수와 재고 관련 효과가 마이너스(-) 3200억원 이상"이라면서도 "하반기 중에는 설비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 않아 견조한 마진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가동률에 대해서는 "당사의 정기보수는 7월 초에 마무리했다"며 "파라자일렌(PX)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정기 보수도 7월 중순에 마무리해 현재 올해 정기 보수는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