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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첫 공모 조달…실적·신용도 '훨훨'
백승룡 기자
2023.04.17 07:00:19
신용등급 A급 이하 회사채 부진 속 자신감…최대 2500억원 조달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첫 공모 발행에 나선다. 해마다 2~3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던 대한항공은 비우량채로 분류되는 BBB급 신용등급으로도 회사채 흥행을 거듭해왔다. 이번엔 실적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까지 앞세워 공모시장을 찾았다. 이달 들어 신용등급에 따라 회사채 투자수요가 양극화되는 추세 속에서 대한항공이 흥행에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7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렌치(trenche)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다. 회사채 시장에서 비우량채로 분류되는 등급이지만, 대외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도 1월·4월·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공모시장을 찾아 모든 회차에서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 금리'에 발행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AA급 이상은 무난하게 소화되는 반면 A등급 이하 발행사는 미매각이 발생하거나 '오버 금리'가 이어지는 등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무난하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라선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나면서 여객 부문의 실적 정상화 추세가 뚜렷한 데다가 유상증자, 당기순이익 누적 등을 통해 재무완충력이 큰 폭 축적된 점이 반영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별도기준 매출액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롭게 썼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말 871.5%에서 지난해 말 212.1%로 큰 폭 낮아졌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63.0%에서 38.4%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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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 완료 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예상되지만, 양사 합산 부채비율(350%)이나 차입금의존도(46%) 등으로 인수 이후에도 팬데믹 이전 대비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A-에서 BBB+로 강등된 이후 8년째 BBB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때 BBB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격탄을 맞아 '부정적' 아웃룩을 받은 뒤 3년여 만에 등급 전망이 두 단계나 상향되면서 내년께 A-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해도 내년 3.2배로 등급 상향 트리거(4배 이하)를 충족할 전망이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이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대한항공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5.593%로, 대한항공이 속한 BBB+의 등급민평금리(8.001%) 대비 240bp 이상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대한항공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같은 날 기준 신용등급 A-의 등급민평금리(5.394%)와 20b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A등급 이하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대부분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 때문"이라면서 "대한항공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가 본래 리테일 기반 투자수요도 강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연결기준)의 핵심 신용등급 관련 지표 추이.(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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