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창원 첫 방문
역대 최대 실적 격려 목적…미래 사업 선제적 준비도 당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에서 격려사 후 직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제공=한화)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 방산부문 창업사업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당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0일 김승연 회장은 최근 통합 1년을 맞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신규시장으로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자며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 방산부문은 지난해 5조6678억원의 매출과 6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136.7%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김승연 회장도 격려차 창원사업장을 방문했고, 인공지능·무인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비전까지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인 천무의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아울러 전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60%이상을 차지하는 K9 자주포, 레드백, 천무 등도 함께 살폈다.


이후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 및 사내 부부,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 시간도 가졌다. 식사시간에서 레드백 방호장치 개발을 담당한 곽동오 LS사업부 선임연구원이 코로나 19 시기 출입국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호주에서 무사히 성능테스트를 마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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