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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역대급 실적…전장 사업 '가속'
신지하 기자
2024.05.22 07:01:16
작년 매출 첫 5000억 돌파…23년 만에 '우량기업부' 승격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코닉스 동두천 본사. (출처=세코닉스 공식 블로그)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광학 부품 전문기업인 세코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율주행 고도화로 주력 제품인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장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노릴 계획이다.


세코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502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늘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6%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순손실 23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9년 전인 2014년(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14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는 주력 사업인 광학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모바일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렌즈·모듈, 차량용 램프, 광학부품 등을 담당하는 광학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487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95.9%에서 97%로 1.1%포인트 올랐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고도화로 전장용 카메라 판매량이 늘었다. 차량용 카메라와 램프 등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4519억원, 평균가동률은 기존보다 2%포인트 오른 84%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규모가 늘면서 이익 규모도 확대됐다. 매출원가는 전년과 비교해 2.5% 증가한 4408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원가율은 89.7%에서 87.7%로 2%포인트 낮아졌다.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는 454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경상연구개발비가 10억원, 퇴직급여가 9억원, 운반비가 6억원 각각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판관비율은 9.1%에서 9%로 0.1%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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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닉스는 국내 차량용 카메라 분야 개척자로 불린다. 2007년 처음 개발에 뛰어든 이후 메가(MEGA)급 디지털 카메라와 차선인식(LDWS), 하이빔어시스트(HBA), 운전자상태인식(DSW),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 등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이미 완성된 기술로 국내외 고객사와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르노삼성, 미국 젠텍스, 유럽 컨티넨탈 등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운다는 구상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상승세다. 매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220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41.2% 감소한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코닉스 관계자는 "차량용 카메라와 램프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순이익은 법인세가 10억원 이상 늘어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카메라·램프 생산실적은 1064억원, 평균가동률은 82%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코닉스의 실적 성장세는 코스닥 우량기업부 승격으로 이어졌다. 세코닉스는 지난달 30일 "5월 2일자로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2001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23년여 만에 가장 높은 등급에 선정된 것. 우량기업부 지정 기준은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 5% 이상 또는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500억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세코닉스 관계자는 "자사의 자동차 전장 부품 매출 비중은 70~80% 수준"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광학 기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궁극적으로 전장 분야 수익성을 올리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되면 일부 공시 내용에 대한 사전확인 절차자 면제되는 등 자본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며 "이를 통해 기관·일반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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