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미세먼지 대책 수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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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레인지후드 전문 제조 기업인 하츠가 미세먼지 대책 수혜주로 거론됐다. 실내 공기질 개선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따라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14일 “하츠는 레인지후드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라며 “경쟁사와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고 시장 성장시 수혜를 받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잇따르면서 하츠의 주력 제품인 레인지후드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주방 조리를 실내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환경부도 조리 과정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가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의 25배에 달하는 2290㎍/m³까지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하츠가 제조하는 주방기기 매출은 주택을 신축하는 건설사 대상 신규수요(비포 마켓)와 리모델링 등으로 발생하는 교체수요(애프터 마켓)로 이뤄진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대비 28.1% 성장한 37만 가구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과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미입주율은 제한적이다.

홍 연구원은 “2014~2015년부터 분양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주 잔고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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