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 3조원 HMR 시장 성장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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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서울식품은 국내 HMR(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전망이다.

제과·제빵 전문기업인 서울식품은 냉동생지와 완제품 빵을 탐앤탐스, 코스트코, 사조대림 등 대형 유통사에 OEM, ODM 방식으로 판매한다. 올해 2월에는 냉동피자 생산라인을 완공하면서 HMR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국내 1인가구수는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1인가구수는 511만명으로 전체 가구 대비 27%에 달한다. 싱글슈머(Single+Consumer)들은 편의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 HMR은 1인가구 확산의 최대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HMR 제품 중 냉동피자의 성장이 돋보인다. 2015년 전까지 국내 냉동피자 시장규모는 5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5월 오뚜기가 출시한 냉동피자 시리즈가 8개월만에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규모도 250억원대로 5배 가까이 성장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24일 “서울식품은 이미 고객사 수요에 힘입어 냉동피자 생산라인이 생산시작과 동시에 풀 CAPA(생산능력)로 가동 중”이라며 “3월 피자부문 매출이 1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5~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은 생산능력이 낮은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떄문에 6월 서울식품의 피자 생산라인 증설(현재 CAPA 대비 2배)까지 이뤄질 경우 물량이 서울식품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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