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中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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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어 증설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삼양식품은 원주공장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11일 “2012년 국내에서 하얀국물 라면이 유행할 때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에 힘입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며 “하얀국물 라면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쳐 수익성 감소로 이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닭볶음면은 해외시장 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출 국가도 다변화 돼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해안가 대도시부터 내륙 도시로 판매처가 확장되고 있어 유통망 확대로 인한 성장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반짝 유행이 아닌 성장 단계에 있다고 판단한다. 불닭볶음면 챌린지는 이미 2014~2015년부터 유행했지만 여전히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2016년 2분기부터이며 계단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입소문이 퍼지는데 시간이 걸려 신규 구매층이 최근 진입했고, 일회성 구입뿐 아니라 기존 고객 재구매와 신규 고객의 구매가 함께 일어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편 추가되는 생산설비는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이다. 신규라인은 각각 봉지라면, 컵라면 생산라인이다. 수출 주력품목인 불닭볶음면을 우선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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