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멀티샵 공략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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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클리오가 H&B스토어, 세포라 등 멀티샵 공략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선화 유화증권 연구원은 28일 “색조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들은 해외 멀티샵인 세포라, 얼타 등을 이용한다”며 “클리오는 전략적 파트너인 LVMH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연내 중국 세포라 21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93개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채널간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세포라는 클리오 위주로, 중국 왓슨스는 페리페라 위주로 입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미국 세포라 입점이 예정돼 있는 등 북미 지역으로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월그린, CVS와 같은 편의점 및 드럭스토어 채널에도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는 연이은 어닝 쇼크로 인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률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리오는 인건비 상승 및 지급임차료 증가에 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 87.6% 감소한 484억원, 10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최근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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