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쓰리, 베트남 소방차 수출…“해외진출 속도 낸다”
11111.jpg


[배요한 기자] 이엔쓰리가 첫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소방차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3개국 진출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2003년 설립된 이엔쓰리는 소방차 생산 전문기업이다. 펌프소방차, 화학소방차, 구조차, 고가사다리차 등을 조달청을 통해 각 지역 소방본부에 납품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30% 수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엔쓰리는 베트남 소방당국과 40억원 규모의 소방차 12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출을 포함해 올해 소방차 총 37대, 매출액 13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이엔쓰리 최용인 해외사업부 팀장은 16일 “국내 소방차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와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수주한 총 37대의 소방차 가운데 15대는 이번주에 선적하고, 나머지는 올해 안에 납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소방청과는 다양한 소방차종 공급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엔쓰리는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특히 베트남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점진적으로 해외 수출 활로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3개국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방차 및 제품 관련 공급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화증권 홍종모 연구원은 이엔쓰리에 대해 “▲소방공무원 증가 ▲독립 소방청 체제 전환 ▲노후 소방장비 교체 ▲해외진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이엔쓰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4억원과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2.1%, 156.2% 증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