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첫 이차전지 재활용시설 경주에
경북도·경주시 MOU…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원료 추출
(왼쪽부터)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8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첫 이차전지 재활용 시설을 경주에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와 경상북도, 경주시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과 수거한 이차전지를 파·분쇄해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단 부지 및 기반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 내 들어설 경주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후처리 시설로 이뤄지고, 이번 공장은 두 공정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확산 본격화와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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