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개발
설치 기간 단축, 안전 강화 기대
조인수 삼성물산 M&E 본부장(왼쪽),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가 11일 삼성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엘리베이터)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원팀'으로 모듈러 승강기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삼성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양사는 연내 모듈러 공법 전용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등 모듈러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건축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엘리베이터는 모듈러 공법에 맞춰 승강기와 승강로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건축 현장에 적용하면 현장의 엘리베이터 설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현장 작업을 줄여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는 "모듈러 공법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개발할 전용 엘리베이터는 공기 단축을 비롯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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