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창립 10주년…"젊은 강소금융그룹 도약"
9개 계열사 종합금융그룹 성장…김기홍 회장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7일 열린 창립 10주년 '10년의 동행, 새로운 도약'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JB금융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JB금융지주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10년의 동행,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3500여명이 참석했다. 


JB금융은 지난 2013년 6월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설립 본인가를 받은 이후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출범 당시 2개의 계열사로 시작한 JB금융그룹은 현재 지주를 포함해 10개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캄보디아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필두로 JB우리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2019년말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을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 을 신설하는 등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췄다.


2019년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경영목표를 두고 있다. 


출범 첫해 16조1861억원 수준이던 그룹 총자산은 올해 1분기 60조를 돌파해 3.7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배지분 기준 사상 최대치인 60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첫해 271억원 대비 22.2배 이상 증가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이래 ▲2020년 10.05% ▲2021년 10.30% ▲2022년 11.3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12.32%를 달성했다. 


수익성은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3.88%, 총자산이익률(ROA)은 1.05%로 출범 초기 각각 6.44%, 0.39%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2배 이상 성장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52.3%에서 수익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해 37.9%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총주주환원율도 지난 2018년 14.5%에서 지난해 27%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기홍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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