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원재료 부담에 수익성 '뚝'
영업이익 264억원…전년 대비 31.6% 감소
풀무원 실적 현황.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405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줄었다. 순이익도 마이너스(-) 4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건 콩,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풀무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콩(백태)의 KG당 가격은 2021년 985원에서 지난해 3분기 1248원으로 26.7% 올랐고, 밀가루는 16.2% (654원→760원) 높아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2021년 풀무원샘물 지분(100%) 취득으로 기타수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손익이 줄어들게 됐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증가한 부분도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아시안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생산시설을 증설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사업 부문에서 실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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