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사회 중심 경영' 가속화
8개 이사회 위원회 운영…사외이사 비율 78%, 비금융권 상장사 최고 수준
풀무원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 현황(제공=풀무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한다. 풀무원은 이사회 산하에 의무설치인 2개 위원회 외에 6개 위원회를 추가 설치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핵심전략을 결정하고 전문경영인 승계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모범규준과 글로벌 선도기업의 이사회 운영기준을 참고해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선진지배구조 구축의 일환으로 각 위원회 활동을 독립적·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경영조직과는 별개의 이사회 직속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고 운영한다. 또한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인 준법지원실의 독립성을 확보해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풀무원 이사회는 특히 사외이사 비율을 77.8%(전체 9인 중 7인)로 구성했다. 경영진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이 통과할 수 없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또한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3명으로 비금융권 상장사 평균인 21%를 상회하며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풀무원은 이사회가 사실상 기업의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춘 다양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 이사회는 상법상 의무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 외에 6개 위원회(▲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평가위원회 ▲전략위원회 ▲ESG위원회 ▲경영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추가 설치하여 총 8개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그 중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풀무원의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풀무원만의 특별한 위원회 시스템이다.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의 경우 총괄CEO 후보 선발기준을 수립하고 ▲전문지식 ▲업무경험 ▲리더십 ▲소통능력 ▲도덕성 등 자격요건 및 필요역량을 갖춘 후보를 심사·선정·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기 총괄CEO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면 후속으로 보상위원회가 개최되어 차기 총괄CEO의 보상 및 임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외 사외이사평가위원회는 이사회 운영과 활동성과를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풀무원 이사회만의 고유한 위원회다. 3명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되었으며 이사회 운영 평가 외에 사외이사들의 개별 활동을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사회 운영에 대해서는 매년 4개 항목(사외이사 구성 및 역할·이사회의 독립성·이사회 효율성·이사회 내 위원회)을 자체 평가해 그 결과를 풀무원 홈페이지와 통합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1년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최고상인 'ESG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 ESG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글로벌 식품분야 Top5, 국내 식품분야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식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8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 종합식품기업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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