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올 첫 수시 출자사업에 310억 쏜다
농식품‧수산계정 자펀드 3개 조성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4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첫 수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농식품계정과 수산계정에서 310억원을 출자해 53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기 출자사업 선정 운용사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은 농식품계정과 수산계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농식품계정에 210억원, 수산계정에 100억원을 출자해 자펀드 3개를 조성한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축산식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농림축산식품 일반 분야', 세컨더리 투자가 주력인 '세컨더리 특수목적 분야', 수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수산 일반 분야' 등이다. 농금원은 분야별로 한 곳씩 운용사를 선정해 투자를 맡길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 일반 분야에 선정된 운용사는 최소 18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금액은 90억원으로 최대 50%를 출자한다. 해당 펀드 운용사는 조합등록 후 3년 간 출자금의 60%를 농식품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단, 대기업 프랜차이즈 운영사업에는 투자할 수 없다.


세컨더리 특수목적 분야에 꼽힌 운용사는 최소 200억원대 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모태펀드는 최대 60%인 120억원을 출자한다.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농식품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자펀드가 농식품 관련 기업에 투자한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고, 하나는 그 투자를 단행한 자펀드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여기에 60%를 의무투자해야 한다.


수산 일반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최소 15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이 가운데 100억원(최대 67%)을 지원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수산업, 수산 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거나 영위하려는 곳이다. 해당 대상에 60%를 의무투자해야 한다. 


농금원은 오는 25일까지 수시 출자사업 참가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7월 중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단, 수산 분야는 2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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