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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창출력 증대…주주환원 기대감 '솔솔'
이세정 기자
2024.05.23 06:30:24
본업 경쟁력 강화, 현금성자산 급증…ROE 개선·잉여금 누적, 여력 충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빌딩. (출처=노랑풍선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직판 여행사 노랑풍선이 올해 주주환원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여행업황 정상화로 현금성자산이 대폭 증가해서다.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5개 분기 연속 흑자…'본업' 여행알선수입 60% 증가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3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7%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4.9% 급증한 31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279억원)보다도 37.4% 더 높은 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 연간 출국자의 수가 2019년(2692만415명)의 80% 수준인 2129만3382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노랑풍선의 외형 성장이 가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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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노랑풍선의 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통상 여행사가 장사를 잘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선 여행알선수입을 따져봐야 된다.


노랑풍선은 올 1분기에 215억원의 여행알선수입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무려 60% 성장했다. 국내 상장 여행사 4곳의 평균 알선수입 증가율인 48.5%보다 11%포인트(p) 이상 높다. 아울러 노랑풍선의 전체 매출에서 여행알선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6.1%로 나타났다. 이는 ▲하나투어 50.7% ▲모두투어 51% ▲참좋은여행 53.6%와 비교할 때 최대 5.4%p까지 차이가 났다.


◆ 보유 현금 82% 증가…이익 창출력 지표인 ROE 등 재무지표 개선


노랑풍선 호실적은 재무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의 개선으로 연결됐다.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금융자산 포함)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214억원보다 81.6%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90%에서 170.8%로 20%p 가까이 하락했으며, 유동비율은 70%에서 88.6%로 18.6%p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1년 내 갚아야 하는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지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p 상승한 7.1%였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 ROE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1.5%p(1.1→2.6%) 커졌는데, 단순하게는 100만원을 들여 평균 2만원 이상을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랑풍선 주요 지표 현황. (그래픽=이동훈 기자)

노랑풍선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주주 몫을 유추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EPS)는 지난해 1분기 74원에서 올 1분기 194원으로 120원(162.2%) 증가했다. 올 1분기 평균 주가 7100원으로 추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6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4배보다 1.4배 낮아졌는데, 해당 수치는 배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 잉여금 축적, 재무력 강화…자사주 소각·배당 재개 전망


업계는 노랑풍선이 ROE 개선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을 다졌다고 분석한다. 일종의 여윳돈인 이익잉여금이 매 분기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로 노랑풍선의 올 1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189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말(158억원)보다는 19.6% 늘었고,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해서는 72% 가량 성장했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노랑풍선의 재무체력은 좋아졌다. 특히 잉여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수 있는데, 유통주식수가 줄어드는 터라 주가 상승 재료가 된다.


이익잉여금은 배당 재원이 되기도 한다. 앞서 노랑풍선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노랑풍선이 지난해 1분기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켜 결손금을 해소한 것도 주주환원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랑풍선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세운 배경에는 주주환원 실행 의지가 깔려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 회사는 경쟁력을 갖춘 노선에서 단독 상품과 전세기 운영 등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한편, 패키지 상품 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해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릴 계획이다. 또 자체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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