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최대주주 지분매각 쉽지 않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종합커넥터 제조업체 씨엔플러스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당초 계획과 달리 재차 미뤄지고 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수자 측과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현재까지 진척 사항이 없는 상태”라며 “추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다시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씨엔플러스는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지난 7일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 및 경영권 양수도에 관한 사항,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9일에도 같은 사유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바 있다. 당시 공시에서도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과 경영권 양수도 진행이 확정되면 최대주주변경, 임시주주총회 소집 결의 등이 진행될 수 있으며 동시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매각대상자와 계속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분 보유 비중 확대로 매각대상자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티넘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에이티넘은 지난 2013년 4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통해 씨엔플러스의 보통주 13억 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올해에만 총 21차례에 걸친 장내매수에 나서며 현재(20일기준) 씨엔플러스의 지분 10.52%를 보유하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지난 2003년 씨-넷이란 이름으로 설립. 주 제품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PDP) 액정표시장치(LCD) ODD(광학 드라이브)용 커넥터이며 주 납품처는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히타치(HITACHI), 니덱(NIDEC) 등이 있다.


지난해 씨엔플러스는 주력 매출처인 PDP TV가 단종되면서 PDP용 커넥터 매출 급감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9% 감소한 3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493.85% 가량 급증한 71억원, 당기순손실은 13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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