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이젠 AR(증강현실)이다”…듀얼카메라 수혜 기대

“비즈니스기회는 VR(가상현실)보다 AR(증강현실)이 크다”

올해 IT산업 최고 이슈로 꼽히고 있는 VR(가상현실)보다 산업분야나 일상생활에서의 적용범위를 고려하면 VR의 비즈니스 성장 범위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AR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사물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VR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의 이미지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줘 MR(혼합현실)이라고도 불린다.

NH투자증권 홍성배 연구원은 15일 “AR은 디자인 설계, 건축 설계, 의료수술, 지도 및 네비게이션 등 산업 분야에서부터 일상생활까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하는 산업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도 관련 투자와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과 알리바바는 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신생벤처기업인 매직리프에 수억달러를 투자했고, 애플은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이모션트와 플라이바이 미디어를 인수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를 자체 개발했다.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산업도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R산업은 2016년 10억달러에서 2020년 ,200억달러로 4년간 120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AR산업은 VR보다도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VR은 영화나 게임 산업 위주로의 성장을 예상하지만, AR은 산업분야나 일상생활 등 데이터를 접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규모는 2018년부터 VR을 앞질러 2020년에는 VR보다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AR의 성장과 관련해 주목받는 분야는 듀얼카메라다. 2개의 카메라를 통해 다수의 각도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피사체를 3차원 스캔할 수 있다. 피사체와 배경을 각각 촬영해 3D 효과 연출도 가능하다. 또 듀얼카메라를 도입하게 되면 광량을 증가시켜 화질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일 수 있어 디자인 개선도 가능하다.

홍 연구원은 “시장전문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듀얼카메라폰 출하량은 2015년 1500만대에서 2018년 4억3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듀얼카메라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0.8%에서 2018년에는 20.5%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아이폰7 출시로 2016년부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9~10월께 출시될 아이폰7에 듀얼카메라가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도 최근 공개한 G5에 듀얼카메라를 도입했고, HTC, 레노버, ZTE, 화웨이 등 다수의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이미 듀얼카메라를 채용했다.

듀얼카메라 관련주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파트론, 자화전자, 세코닉스, 동운아나텍, 코렌, 해성옵틱스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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