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역발상 투자 ‘중형·가치주’ 투자 유망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0일 “현 지수를 바닥권이라고 본다면 지금은 중형·가치주 투자가 유효하다”며 “기관화 장세가 예상되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전했다.


특히 김병연 연구원은 역발상 투자자 ‘데이비드 드레먼’을 예로 들며 “공포심리가 조금만 안정되어도 적정 가치로의 회귀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잉반응’을 떠올릴 때”라며 “드레먼은 소형기업에 비해 중형 및 대형 기업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주는 △지수 하락시 상대수익률은 양호하지만 상승 시에는 한계가 존재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장기 박스권에 갇힌 지수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 △2016년 상반기, 대형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수급 여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형주는 △정부 정책 모멘텀의 약화에 따른 이슈의 부재 △밸류에이션 부담 △강화된 컴플라이언스로 인한 작은 시총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중형·가치주는 △적어도 2016년 상반기까지는 기관화장세가 예상된다는 점 △중형주의 실적 커버 비율이 높아지며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중형주의 반은 가치영역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에 김병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중형가치주로 GS건설, LG이노텍, LG상사, 영원무역, 포스코켐텍, 현대미포조선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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