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미 “다믈멀티미디어 지분 추가 매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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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페이크미가 다믈멀티미디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경영 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지분율이 8.30%까지 늘면서 최대주주인 정연홍 대표(8.19%)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13일 페이크미(법인명 지오인더스트리)는 다믈멀티미디어의 지분 21만5213주(2.3%)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페이크미 배선욱 이사는 14일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면서 “회사측에 신사업을 통한 경영 개선방안 논의를 요청한 상태로, 답변이 없을 경우 추가 지분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다믈멀티미디어 최대주주는 8.19%를 보유하고 있는 정연홍 대표이사다. 특수관계인 현윤종 사장의 8.0% 보유지분을 합치면 회사 측의 우호지분은 약 17.52%로 파악된다.

실제 지분 격차는 9.22%로, 페이크미가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설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크미 측은 다믈멀티미디어가 신사업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기존 선글라스 사업과 함께 ‘무버’라는 신개념 배송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배 이사는 “지난 매출은 8억원에 불과했지만, 대리점수 증가(국내 200여개)와 배우 유인나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판매량이 급증해 올해는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 국가 확대로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개최된 선글라스 박람회에 참가해 신규 23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내년 예상 매출은 최소 200억원으로, 국내 아이웨어 대표업체인 젠틀몬스터처럼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크미가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무버(Mover)’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기반의 실시간 사용자 연결 배송 플랫폼 서비스 앱이다. 각 나라를 오가는 여행객들이 구매자 대신 현지 구매 및 배송 대행을 해주면 일정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직구 시장의 잠재적 수요와 무버의 미래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무버의 신사업은 다소 침체된 다믈멀티미디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과 다믈멀티미디어의 사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더 가볍고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선글라스 형태의 HMD 제품 개발과 차량 및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형태의 안경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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