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영향은?
크기변환_품위있는.jpg


[고종민 기자] 제이콘텐트리가 3분기도 계열사인 메가박스의 매출 성장과 이익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2021년 메가박스의 상장 이전까지 지속으로 영화관 출점을 기획을 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13일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 2% 오른 1200억원, 107억원”이라며 “KMIC 청산에 따른 일회성 영업외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본업인 메가박스와 드라마 제작 및 컨텐츠 유통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지분 100% 획득 이후 직영점을 2015년 2개, 2016년 6개, 2017년 5개 등 총 13개(2년간 46% 성장) 늘렸다”며 “향후 메가박스 전략은 2021년 까지 연간 3~5개 정도의 완만한 직영점 출점 및 이익 관리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2015년 이후 공격적인 외형 성장 투자로 이익률 감소를 겪고 있지만 오는 2018년부터 초기 출점비용 회수 등으로 메가박스 사업 부문의 이익률 회복을 전망한다. 2018년과 2021년 메가박스의 추정 영업이익률을 각각 10%, 15%이다.

방송 부문의 재평가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주요 비교 대상인 스튜디오 드래곤이 증시에 상장하면 제이콘텐트리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스튜디오 드래곤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요 예측 참여 열기는 뜨겁다. 공모가가 높은 가격이라도 기관들이 참여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의 방송부문이 지난해부터 매출 및 영업 성장 부문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스튜디오 드래곤 상장 자체가 긍정적인 이슈다.

특히 제이콘텐트리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연일 흥행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어 해당 사업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드라마 제작 확대(2017년 까지 연 평균 7.6편, 2018년 12편)를 계획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연간 제작편수 목표는 지상파 수준인 20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