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블록버스터급 라인업 개봉…실적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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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CGV가 2분기부터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중심의 영화 라인업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CJ CGV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30억원 내외로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4DX와 베트남 사이트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미인어’ 기고효과로 우려했던 중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터키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실적은 예상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1분기 국내 관람객수 증가율 5.7%, 박스오피스 증가율 8.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해 매출은 다소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성장이 제한적인 국내시장보다는 성장의 기반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국과 터키, 4DX 시장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기조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지난 12일 ‘분노의 질주’ 개봉을 시작으로 5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6월 ‘트랜스포머’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블록버스터의 경우 중국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고, 4DX 객석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ATP(1인당 평균 영화요금)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중국 신규 사이트 론칭이 지속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출점 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며 “신규 사이트들의 BEP 도달시점이 빨라지면서 사업환경은 급격히 개선돼 중국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점유율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 200 지수산출방식 변경에 따라 CJ CGV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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