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진단] 벚꽃 대선 오나…대선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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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번주(2월6일~2월12일) 키워드는 ‘대선 테마주’다. 일각에선 5월 벚꽃대선을 점치는 가운데 대선주자 테마주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대체로 안희정·이재명 테마주는 강세였던 반면 문재인·유승민·안철수 테마주는 약세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갤럽의 2월 둘째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안 지사 지지율은 전주보다 9%p 오른 19%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9%)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에 안희정 테마주인 SG충방SG&G는 한주간 43.4%, 38.99% 올랐다. 대주산업도 6% 상승했다. 백금T&A는 이달 들어 31%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1%로 지난주와 차이가 없는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이 시장이 ‘흙수저’ 후원회 출범식을 연 9일 테마주 정다운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지율 여론조사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들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주간 고려산업은 12.35% 하락했고 이구산업도 14.68% 떨어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테마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주간 대신정보통신(-25.26%), 세우글로벌(-19.5%)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인 써니전자도 25.71% 하락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테마주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9일 거래소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운영 중인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보다 엄격해진 예방조치 기준을 적용해 시장 감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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