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앞으로도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보다는 60%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회사는 OLED 사업 확대와 강도 높은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 등으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313억원이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가 확대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도 반영됐다.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된 55%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매출의 22%가 TV용 패널에서 발생했으며 ▲모니터·노트북 PC·태블릿 등 IT용 패널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로 구성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형 패널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용 OLED는 품질과 원가 등 핵심 경쟁력을 높여 출하 확대를 도모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을 통한 경쟁 우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 외 IPS 블랙, 차세대 옥사이드(Oxide) 등 하이엔드 액정디스플레이(LCD) 기술을 통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대형 패널 사업의 경우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된 제품 확대도 추진한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사업 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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