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민기, 신지하, 전한울, 김주연, 이다은, 이세연 기자] LG전자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Toyota Motor North America, TMNA)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우수 공급사에게 주어지는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 품질, 원가, 공급 능력, 가치 혁신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수급 차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제조 혁신과 체계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날 LG전자는 도요타의 북미시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도요타 전체 판매 실적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Telematics, 차량용 통신모듈)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추후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텔레매틱스 분야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녹색생활 실천 돕는 '에코레터' 도입

SK텔레콤은 지구의 날을 맞아 모바일 청구서 '빌레터' 내에 녹색생활 실천을 돕는 신규 서비스 '에코레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종이 청구서를 전자화한 빌레터를 통해 나무 11만 그루에 해당하는 종이 소비를 줄였다. 이번에는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개인이 탄소중립포인트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부가서비스 에코레터를 선보인다. 탄소중립포인트는 녹색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들이 녹색생활 행동을 실천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령 전기·수도·가스를 절약하거나 친환경 소비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하면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인다. 이는 현금,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교통카드 충전 등에 쓸 수 있다. 에코레터 서비스는 탄소중립포인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별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월 이용료는 3300원이다. 아울러 매달 녹색생활 실천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마트 3000원 할인 쿠폰도 준다. 또한 녹색생활 행동을 10회 실천할 경우 편의점 3000원 쿠폰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빌레터는 지난 2012년 만들어진 서비스로 약 1500만명의 회원에게 통신요금, 신용카드, 지방세, 도시가스 등의 청구서를 발송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LG유플러스, 의료 상담 특화 AICC로 '스마트 병원' 만든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관절·척추 특화 병원인 바른세상병원에 인공지능 기반 상황인지 응대형 의료상담 컨시어지(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바른세상병원에 도입된 AICC는 AI 콜봇을 기반으로 환자의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는 서비스다. 병원 대표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중 예약 확인·변경·취소, 병원 위치 안내, 제증명 발급 등 단순 반복적인 상담은 AI가 자동 처리하고, 상담 직원은 보다 복잡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업무시간 외 야간이나 주말에도 자동 응대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고객 문의 증가에 따라 상담 인력의 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AICC를 도입해 상담 품질을 개선하고 보다 차별화된 환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병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나리오를 정교화했으며 이 기간 동안 월 평균 200건 이상의 자동 응대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200개 이상의 병원 컨택센터에 통신과 상담 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협력사인 나스카랩과 함께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등 병원 고유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맞춤형 AICC 솔루션을 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청소년 AI·SW 교육 프로그램 '국무총리표창'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CJ SW창의캠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5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 유공 정부포상으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보통신 유공 정부포상은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단체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되는 상이다. CJ SW창의캠프는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를 경험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임직원 및 대학생 강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1만47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미래 AI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하도록 양질의 AI·SW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 전국 10여 개 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며, 지방 거주 청소년,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바이브컴퍼니, AI 시대의 일과 여가를 말하다

바이브컴퍼니는 자사가 후원하는 '오피니언 마이닝 워크숍 2025(이하 OMW 2025)'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 워크숍은 'AI 시대의 일과 여가, 데이터는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주제로, 기술과 인간 삶의 접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행사명에 담긴 '오피니언 마이닝'은 사람들이 남긴 텍스트 속 의견과 감정을 분석해 사회 인식의 흐름을 읽어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워크숍은 이러한 기조 아래 매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OMW 2025는 총 3개 세션 6개 발표로 구성된다. OMW 사무국은 "트렌드는 우리 사회가 가는 방향성이고, 현재 그 최전선에 인공 지능이 있다"며 "AI가 바꾼 우리의 일상과 우리가 함께 설계해갈 일과 여가의 방식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구독 서비스 '생활변화관측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이번 OMW에서도 해당 멤버십과 연계된 일부 인사이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AI제작 웹툰 숏폼 '헬릭스 숏츠'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AI가 제작하는 웹툰 숏폼 영상인 '헬릭스 숏츠'를 론칭하고 카카오페이지 전체 이용자에 적용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헬릭스 푸시(Helix Push)', '헬릭스 큐레이션(Helix Curation)'에 이은 세 번째 AI 기술 기반 서비스로, 영상 제작 자동화 기술을 통해 콘텐츠 탐색 방식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을 '짧은영상(숏츠)'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완성된 숏츠는 카카오페이지 앱 내 홈 화면에 노출돼 이용자가 작품 줄거리, 관전 포인트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여기에 AI 개인화 기반 자동 편성 기술로 숏츠도 이용자의 취향과 성향에 맞춰 추천되기 때문에 작품 열람으로 이어질 확률을 더욱 높였다. 헬릭스 숏츠를 통해 이용자는 직관적으로 작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창작자는 더 많은 작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숏츠로 제작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에는 숏츠 한 편당 약 3주의 제작 기간과 2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지만, 헬릭스 숏츠를 활용하면 약 3시간 만에 6만원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도 이미지와 감정까지 정교하게 이해하는 고도화된 AI 기술이라는 점에서 텍스트 중심의 기존 AI 기술과는 차별화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웨이브, 웹 예능 시청 시간 상승세

웨이브는 최근 독점 스핀오프 및 인기 웹예능 공급을 확대한 가운데 플랫폼 내 시청 패턴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출연진을 중심으로 한 '연계 시청'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웹 예능과 기존 방송 예능 간 시너지 효과가 증가하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4일 '용감한 형사들' 스핀오프 웹 예능 '형, 수다'를 오리지널 예능으로 공개한 데 이어 '나래식', '지멋대로 식탁', '르크크 이경규',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운동부 둘이 왔어요' 주요 인기 웹예능을 확대 제공했다. 이 중 박나래가 단독 진행하는 웹예능 '나래식'이 웨이브 제공 웹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유튜브 채널 비교 시 가장 낮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브 내에서는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나래식' 시청 이용자들의 78%가 박나래 출연 방송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함께 시청하는 패턴을 비춰볼 때에 출연진 중심 시청 연계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웨이브 관계자는 "기존 방송 예능 시청자들의 관심이 웹예능으로 이어지는 시청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기 콘텐츠와 연고나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 수급하며 시청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컴-키라보시, 일본 AI 시장 확대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한글과컴퓨터는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하 키라보시)과 일본 AI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와타나베 히사노부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 대표 겸 은행장, 야스다 노부유키 UI은행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컴의 일본 사업에 대한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컴은 키라보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AI 솔루션의 현지화와 일본 사업 확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도쿄를 거점으로 하는 금융 지주회사다. 키라보시은행과 인터넷 전문 은행인 UI은행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쿄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강력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밀착형 금융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싹, SSL 가시성 솔루션 '오스가드' 출시

한싹은 보안소켓계층(SSL) 가시성 솔루션 '오스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한싹은 네트워크 보안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오스가드는 암호화된 네트워크 트래픽의 가시성을 확보해 숨겨진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기존 보안장비가 암호화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SL은 인터넷 통신에서 사용자와 서버 간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이 SSL 및 TLS 프로토콜 기반의 암호화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SSL 가시성 솔루션이 도입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보안장비가 이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보안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한싹이 선보인 '오스가드'는 암호화된 트래픽을 복호화한 뒤 보안장비가 위협 요소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후 정상적인 트래픽만 다시 암호화해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네트워크 중간 지점에서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데이터유출방지(DLP), APT 대응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해 보안 위협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대응을 가능케 한다. 특히 암호화 트래픽을 악용한 악성코드, 랜섬웨어, 내부정보 유출 등 각종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기존 보안 시스템의 탐지 정확도와 대응 속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ABB, 별도 상장사로 '로봇 사업부' 분사

ABB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사업부의 100% 분사를 위한 제안 절차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ABB 로봇 사업부는 2026년 2분기에 독립된 상장 회사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피터 보저 ABB 이사회 회장은 "이사회는 ABB 로봇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상장함으로써 양쪽 모두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하며 인재를 유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는 보다 집중된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ABB는 앞으로도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기반으로 장기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BB 로봇 사업부는 전 세계 고객들이 노동력 부족, 지속 가능성 요구 등 운영상의 과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유연성, 단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는 광범위한 산업군에 걸쳐 자율 이동 로봇(AMR), 소프트웨어, AI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과 입증된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BB 로봇 사업부는 현재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3억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로 ABB 그룹 전체 매출의 약 7%며, 영업 EBITDA 마진은 1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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