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아성다이소(다이소)가 다시 한번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기조에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 빛을 발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균일가 상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매장과 물류시스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소는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8%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5% 증가한 3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시즌·시리즈 등 전략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원가율 감소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62.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6%에서 9.4%로 1.8%p 상승했다. 특히 작년 광고선전비는 50억원(2023년 42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여전히 전체 매출 대비 0.12% 수준을 유지했다.
다이소는 올해도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과 물류시스템에 회사의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매장 수는 작년 기준 약 1500곳에 달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통해 불경기 속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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