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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특명' 송치영,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TF' 맡아
신설 TF 출범…설비 효율화·사업장 무사고 방점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5월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송치영 포스코엠텍 사장 주재로 '혁신소통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제공=포스코 뉴스룸)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송치영 전 포스코엠택 사장이 철강 사업장 효율화 제고와 무사고 사업장 달성 등 본원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철강 사업 재건 등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제시한 후 본격적인 집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요직을 거친 임원을 앞세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설비강건화TF팀, 고로안정화TF팀에 이어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을 출범하며 불황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 전 사장은 올해 초 새롭게 신설한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으로 선임됐다. 사업장 생산설비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무재해 사업장 실현, 근로자 보호 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포스코가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TF를 꾸린 것은 장 회장의 특명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지난해 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 소재 시장가치 부합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 기반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특히 그룹 본업인 철강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 미국의 수입산 철강제에 대한 관세 부과 등으로 포스코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포스코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7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1조47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 29.3% 감소했다. 


이에 포스코는 TF를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해 말 ▲설비강건화TF팀 ▲고로안정화TF팀을 통해 사업장 관련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짰다. 설비강건화TF는 국내 포항, 광양과 해외의 모든 제철소를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 중·장기적인 강건화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는 조직이다. 고로안정화TF는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했다. 


이번에 신설한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를 이끄는 송 TF팀장은 철강 설비 효율화와 사업장 안전관리 감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664년생인 그는 1989년 포스코 제강정비과로 입사했다. 이후 ▲포스코 설비혁신 사무국장 ▲광양제철소 설비 기술부장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등을 거치며 내부에선 철강 및 안전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4월 포스코엠텍 사장으로 선임됐다가 올해 초부터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을 맡았다. 포스코엠텍은 철강제품 포장 및 철강 부원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린 만큼 송 팀장을 비롯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포스코 대표이사), 이상호 고로안정화TF팀장(인도네시아 법인 생산실장)의 책임감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를 통해 포스코 안전사고 제로화와 생산설비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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