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광주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행법인은 최근 본PF 전환을 앞두고 6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리파이낸싱했으며, 현대백화점에 일부 부지의 매각 작업도 마무리했다. 현재는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 입찰에 명함을 들이민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이 예정대로 마무리된다면 9월 착공에 돌입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휴먼홀딩스제1차PFV가 추진 중이다. 부지 위치는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100-1 외 33필지 일원이다. 공장이 이전하면서 유휴부지에 복합개발을 나선 것이다.
휴먼홀딩스제1차PFV는 ▲신영 32.6% ▲우미건설 32.5% ▲휴먼스홀딩스 27.9% ▲엠비엔프라퍼티 2% ▲무궁화신탁 5% 등으로 주주가 구성돼 있다. 2022년 11월 처음으로 브릿지론을 조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휴먼홀딩스제1차PFV는 이달 4일 603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브릿지론이 8700억원이었으나 이달 리파이낸싱을 하면서 2670억원 줄였다. 브릿지론 금액이 줄어든 배경은 부지를 함께 개발하는 현대백화점에 일부 부지(3만2686㎡)를 넘기고 그 매각 대금을 받아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사업부지에는 주상복합 431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 착공해 2030년 3분기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9월 착공이 가능하지만 10월까지도 열어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남아있던 공장 철거도 막바지 단계다. 이에 시공사 선정만 남겨둔 단계다. 일각에서는 휴먼홀딩스제1차PFV의 주주인 우미건설도 시공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시공사 입찰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6곳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의 규모가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만큼 시공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신용보증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곧 선정될 것이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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