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신용등급 'AA-'…물류수요‧재무체력 견고
매출 70%, LG그룹 물량 탄탄…고정비 부담↑, 이익률 2~3%대 전망
(제공=LX판토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LX판토스가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재무안전성에 힘입어 크레딧 시장에서 더블A급 등급을 획득했다.


1일 한국신용평가는 LX판토스의 제3-1‧2‧3회차 무보증사채에 대해 AA-/Stable(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한신평은 LX판토스가 LG그룹의 견조한 물류수요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2021년 LX그룹으로 계열분리 된 이후에도 시스템 통합 등 락인(Lock-in) 효과에 힘입어 매출의 약 70%가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에서 창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380여개의 물류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을 높게 본 배경이다.


물류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크지 않아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LX판토스의 부채비율은 149.3%, 차입금의존도는 23.3%로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2021년 이후 LG그룹과의 물류시스템 구축과 물류창고 투자, 2022년 1601억원 규모의 한진칼 지분 매입 등이 이뤄졌음에도 재무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LX판토스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해상‧항공운송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았다. 올해 홍해 사태 완화에 따른 컨테이너 실질 선복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깔려있는 데다가 항공기 인도 증가 등에 따른 운송시황 둔화 전망이 예상된다. 때문에 올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중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 인건비와 설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인해 향후 영업이익률은 2020년~2022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X판토스는 2020년 3.4%, 2021년 4.6%, 2022년 3.5%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2~3%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고정 물량에 기반해 양호한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긍정적인 투자 효과를 감안할 때 차입부담 상승 폭을 일정 수준 내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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