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진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추모 행렬
김부겸 전 총리 "한국 산업 일으킨 주역"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6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사진 = 공동취재단)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26일에도 삼성 임직원은 물론 정·재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는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전날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 조문에 동참한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오전 9시경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이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었다. 그는 전날에 이어 다시 빈소에 방문는데, 전날 오후 10시경까지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장례식장을 찾은 이는 고한승 미래사업기획단장이었다. 10시 50분경 빈소에도 도착한 고 단장은 1시간 정도 머물다 떠났다.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 1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11시 40분에 장례식장을 찾은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오늘은 장례 조문과 유족분들을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을 전한 뒤 빈소로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그 외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다니엘 오 IR팀 부사장,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도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임 부사장은 용 사장과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장례식장을 찾았다.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사외사로 재선임된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애통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삼성 임직원뿐 아니라 정·재계에서도 한 부회장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장인화 포스코회장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경 한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장 회장은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비통한 표정을 드러내며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도 고인을 기리기 위해 조문에 나섰다.


12시 35분 경 빈소를 찾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착찹한 표정을 지으며 한 부회장의 비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한 부회장은) 현장에서 한국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라며 "현직에 있을 때 여러 인연으로 본 적이 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한 부회장이) 타계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조문이 시작된 25일에는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이찬희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김용관 DS 경영전략담당 사장, 최원준 MX사업부 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이 빈소를 찾았다.  또 최시영 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 경계현 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전직 임원들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정·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조 사장은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를 해주신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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